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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반쪽 창에 든 하늘

작성자
금강화
작성일
2006.11.10
첨부파일0
추천수
0
조회수
1527
내용
반쪽 창에 든 하늘
-금강화-

새로 세든 옥탑방

어느쪽으로 누워도
발이 늘 저편모서리에 가 닿는
네모귀퉁이 사면벽엔 밤마다
별자리들이 밤하늘 메우며 떠오르다
반쪽 창 어둔 새벽하늘로 빠져나간다.

전전에 살았던
사람들이 어둔 방에 심어놓은 별자리

눈비새는 추운 겨울밤이거나
비바람이 손바닥만한 창을 뒤흔드는
축축하고 습기찬 곰팡내나는 밤이면

길을 잃지 말라고 희망처럼
떠오르는 별자리.

-2005. 5. 7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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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김종길

    아주 옛날 촛불 켜고 공부하던 세월이 생각나네요.옥탑방 같은...

    18 년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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